

“엄마, 얘가 먼저 밀었어!”
“아니야! 형이 먼저 장난감 뺏었잖아!”
이 장면,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지 않나요?
그리고 부모가 가장 흔히 하는 말…
“그래서 누가 먼저 했어?”
그 순간, 아이들은 자기 입장을 설명하기도 전에
‘누가 더 나쁜 아이인지’를 판가름하는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은 서서히 닫히기 시작하죠.
부모가 던진 질문은 중립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판단의 시작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부모에게 바라는 건
판단보다 이해입니다.
감정을 먼저 알아주는 그 한마디가,
형제 관계의 갈등을 풀어가는 첫 열쇠가 됩니다.
✔ 동생은 억울하고
✔ 형은 속상하고
✔ 엄마는 둘 다 너무 지치지만
그 감정을 동시에 들어주는 것 자체가
가장 효과적인 중재의 시작입니다.
“형은 짜증났겠구나.”
“동생은 억울했겠구나.”
“그래서 둘 다 화가 났던 거구나.”
이렇게 감정을 누구 편도 들지 않고 받아주는 방식이
바로 진짜 감정 수용 대화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먼저 수용해주면,
형제싸움이 단순한 갈등이 아닌
관계를 다시 다지는 기회로 전환됩니다.
“누가 먼저 했어?”라는 말 대신,
아이의 감정을 바라보는 부모의 태도는 이렇게 바뀔 수 있습니다:
“누가 먼저 했는지는 나중에 듣고,
너희 둘 다 지금 화났다는 건 알겠어.”
✔ 감정을 먼저 인정하고
✔ 사실 확인은 나중에 천천히
이렇게만 해도 아이들은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고,
형제 간 신뢰도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반복되는 형제싸움이 걱정이라면,
지금부터는 ‘누가 먼저 했는지’보다
‘누가 어떤 마음이었는지’에 집중해보세요.
자주 싸우는 형제 사이에서도
“엄마는 우리 마음을 들어줘”라는 믿음이 생기면,
갈등보다 깊은 유대감이 쌓이게 됩니다.
판단보다 먼저 필요한 건 ‘이해’입니다.
"누가 먼저 했어?" 대신,
"속상했구나"라는 말로 아이 마음에 다가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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