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표현이 유난히 큰 우리 아이, 혹시…? ADHD와의 관계 살펴보기

“다른 아이는 벌써 글자도 읽고 쓰던데…” 이 말 한마디에 부모의 마음은 조급해집니다. 하지만 한글은 단순한 문자 학습이 아니라, 소리와 의미가 연결되어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언어예요.
일반적으로 만 5~6세 전후가 적기지만, 모든 아이가 동일한 시기에 배우는 건 아니에요. 특히 말이 느린 아이라면 먼저 소리 자극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행동이 보이면 한글 교육을 천천히 시작해볼 수 있어요:
가장 친숙하고 애착이 가는 단어는 자기 이름입니다. “이건 네 이름이야. 여기 ‘민’이 있네~”처럼 이야기해보세요. 이름 스티커나 노래도 효과적이에요.
한글은 소리를 문자로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먼저 소리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 가~ 가!”, “빠빠빠~” 하며 리듬과 박수로 말놀이를 해보세요.
그림책은 글자를 가르치는 도구가 아니라, 소통의 시작점이에요. 반복 문장이 많은 책을 고르고, 글자보다는 그림과 대화를 중심으로 접근해보세요.
자석글자나 EVA 글자판으로 자기 이름 만들기, 외출 중 간판에서 글자 찾기 등 부담 없는 활동으로 재미를 느끼게 해주세요.
아이마다 속도가 다릅니다. 억지로 가르치기보다는 즐겁게 반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한글은 놀이처럼 다가갈 때 더 오래 기억되고 잘 익혀요.
물론 괜찮습니다. 한글에 대한 관심은 아이마다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억지로 가르치기보다 말과 소리 중심의 놀이를 먼저 경험하게 해주세요. 아이가 말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게 되면, 글자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아닙니다. 글자보다 말이 먼저입니다. 말을 충분히 익힌 후 글자를 배워야 오히려 속도도 빠르고 오래 기억됩니다. 소리, 상황, 감정이 연결된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언어 발달에 훨씬 효과적이에요.
자막은 반복적이거나 의미 있는 맥락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글 교육 도구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의미를 이해하고 연결할 수 있는 상황, 예를 들어 그림책, 일상 속 대화, 자기 이름 등에서 자연스럽게 글자를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수박 수영장》
크고 반복되는 글자와 그림 속 상상력이 잘 어우러진 그림책이에요. ‘수’와 ‘박’ 같은 글자에 익숙해지고, 무더운 여름에 읽으면 아이들의 감각도 자극할 수 있어요.
2. 《토끼야 안녕》
짧고 반복되는 문장이 많은 책으로, 말놀이와 문장 반복이 동시에 가능해요. 소리 구조도 단순해서 말이 늦은 아이에게도 유익합니다.
3. 《까꿍 놀이책》
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춰 구성된 감각 놀이책이에요. ‘까꿍’ 같은 반복되는 말소리는 언어발달 초기 자극에 매우 좋아요. 글자보다 소리를 먼저 즐기게 해주는 데에 탁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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