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자신감 키워주는 부모의 말습관 | 매일 해주면 달라져요

“아이 가방을 열어보니 친구 장난감이 나왔어요.”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장난감을 몰래 가져왔다고 연락이 왔어요.”
이런 상황을 겪은 부모님이라면 정말 당황스러우셨을 거예요.
혹시 우리 아이가 ‘도둑질’을 한 건 아닐까 걱정되고,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우셨을지도요.
그런데 사실, 이 시기의 아이가 장난감을 가져오는 행동은 매우 흔하고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의 일부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아이가 ‘소유와 규칙’을 배우는 중요한 기회예요.
유아는 자기가 갖고 싶은 것을 보면
‘좋다 → 갖고 싶다 → 가져간다’는 단순한 연결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요.
남의 물건이라는 개념은 아직 잘 형성되지 않았고,
특히 장난감은 아이들에게 감정적으로 연결된 물건이기 때문에
더 강하게 소유 욕구를 자극합니다.
“안 돼, 참아야 해.” 하는 마음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을 때 가능한데,
이 능력은 만 5~6세 이후에 서서히 자라납니다.
즉, 지금은 엄마 아빠의 이끌어주는 가이드가 꼭 필요해요.
아이가 친구 장난감을 집에 가져와서 엄마가 반응해주는 걸 보고
“이렇게 하면 관심을 받을 수 있겠구나”라고 느낄 수도 있어요.
혹은 낯선 환경에서의 불안감을
‘물건을 챙겨오는 행동’으로 해소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장난감이 어디서 왔을까?”
“가방 안에 친구 장난감이 있었네. 같이 이야기해볼까?”
중요한 건, 아이를 몰아세우거나 비난하지 않고
‘지금 어떤 상황인지’ 함께 알아보는 태도입니다.
“이 장난감이 정말 마음에 들었구나.
그런데 이건 친구 거라서, 우리 집에 가져오면 친구가 찾을 수 없어.
다음에 친구한테 빌려서 같이 놀 수 있을까?”
아이는 ‘내가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자연스럽게 부모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아이의 실수는 부모가 가르칠 수 있는 최고의 순간입니다.
아이가 실수했을 때 무조건 ‘잘못’으로 몰기보다,
지금 배워야 할 부분이구나 하고 다정하게 다가가 주세요.
그런 엄마, 정말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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