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자신감 키워주는 부모의 말습관 | 매일 해주면 달라져요

아이의 기저귀 떼기 시기, 언제가 좋을까요? 많은 부모님들이 이 질문 앞에서 고민에 빠집니다. 친구 아이는 벌써 변기를 잘 사용한다는데, 우리 아이는 아직 변기에 앉는 것도 싫어해요. 혹시 너무 늦는 건 아닐까 불안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기억해주세요. 기저귀를 떼는 건 단순히 변기에 앉는 기술이 아니라, 아이 발달의 한 단계라는 점! 억지로 진행하면 아이의 자존감을 해칠 수 있어요.
아이의 대소변 가리기는 단순한 위생 교육이 아닙니다. 이 시기는 신체 조절 능력, 심리적 독립성, 성취감이 함께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예요.
그래서 기저귀 떼기는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아이 인생의 첫 ‘자립’ 훈련이라고 볼 수 있어요.
아이마다 발달 속도는 다르기 때문에 ‘몇 개월’이라는 정해진 기준보다는, 아이가 보내는 준비 신호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변 훈련을 시작해도 좋다는 신호
보통 18~24개월 사이에 위와 같은 신호들이 나타나기 시작해요.
아이가 사용하는 전용 변기를 집 안 눈에 띄는 곳에 둬요. 어른의 변기와 같은 용도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해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옷을 입은 상태로 3~4분 앉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때는 책을 읽어주거나 간식을 주며, 변기=즐거운 장소라는 인식을 심어주세요.
변기에 앉는 것이 자연스럽다면, 이제 기저귀를 벗고 앉는 연습으로 넘어가세요. 하지만 이때도 “응가 해봐”는 금물! 편안한 연습이 핵심입니다.
기저귀에 싼 대변을 유아용 변기에 함께 넣어보세요. 아이는 ‘내 몸에서 나온 것’을 ‘내 변기에서 본다’는 연관성을 느끼게 됩니다.
놀이 중 멈칫하거나, 변기 쪽을 바라보는 등 신호가 보인다면 바로 도와주세요. 이때부터 혼자 배변하는 자립 경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이의 발달을 기다리지 않고, “빨리 좀 해봐!”, “왜 못 해?” 하고 재촉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비교, 재촉, 지적은 아이의 배변 훈련을 더디게 만듭니다.
한동안 변기에 잘 앉던 아이가 갑자기 다시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는 ‘변에 대한 소유욕’ 또는 ‘엄마와의 연결 욕구’ 때문일 수 있어요.
이 시기의 아이는 무엇이든 “내가!”, “혼자 할래!”의 욕구가 최고조에 달합니다. 이때 실수는 퇴보가 아니라 성장을 위한 과정이에요.
다그치지 말고, “괜찮아, 실수할 수도 있지~” 하고 아이 마음을 안아주세요. 아이는 다시 스스로의 리듬을 찾아갑니다.
30개월 현지 엄마의 이야기
“24개월에 훈련을 시작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어요. 기다렸죠. 그리고 30개월 어느 날, 아이가 스스로 변기에 앉았어요.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자신감도 생기고 아이도 편안했어요.”
기다려주는 부모가 결국 성공합니다.
하지 말아야 할 말 | 대신 이렇게 말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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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누자!” | “앉아보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해!” |
“왜 아직도 못해?” | “천천히 해도 괜찮아, 엄마는 기다릴게” |
“지지야, 더러워” | “실수해도 괜찮아, 누구나 그렇게 배워가는 거야” |
기저귀 떼기는 ‘빨리’가 아니라 ‘잘’ 떼는 게 중요해요.
아이의 신호를 믿고, 아이의 속도에 맞춰주세요.
그리고 실수했을 땐, 안아주는 게 배변 훈련의 시작입니다.
혹시 우리 아이의 기저귀 떼기가 잘 안 풀린다면, 댓글로 고민을 남겨주세요. 루핀맘이 함께 방법을 찾아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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