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의 교감놀이] 눈 맞춤부터 시작해보세요

아빠가 부르면 쳐다보지도 않아요…

15개월 아기를 둔 부모님이라면 이런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엄마가 부르면 방긋 웃는 아이,
하지만 아빠가 다가가면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피하는 모습.

아빠 입장에선 서운하고 당황스럽지만,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일 수 있어요.

오늘은 아빠와의 교감놀이를 통해
아빠도 아이와 친해지고, 애착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아빠와 애착, 언제 시작해야 할까?

15개월 아기는 감정 표현이 급격히 자라면서
‘누가 나를 잘 알아주는지’를 경험을 통해 느낍니다.

이 시기엔 엄마와의 애착은 비교적 자연스럽게 형성되지만,
아빠와의 애착은 의식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해요.

특히 아빠가 눈을 맞추고, 목소리로 반응해주는 놀이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빠와의 교감놀이, 이렇게 해보세요

아래는 15개월 아기부터 실천 가능한 교감놀이 7가지입니다.
장난감 없이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1. 눈 마주치기 숨바꼭질
   커튼 뒤에 숨어 “아빠~ 여기 있어!”라고 부르며 눈 맞추기 연습
2. 무릎 기차놀이
   아기를 무릎에 앉혀 “칙칙폭폭~” 흔들기
3. 감정 따라하기 거울놀이
   “이건 화난 얼굴~” 아빠가 표정 따라 하기 유도
4. 손가락 인형극
   엄지에 얼굴 그려서 “나는 엄지맨~” 말 걸기
5. 책놀이 역할 바꾸기
   엄마가 읽던 책을 아빠가 재밌게 읽기
6. 3분 댄스타임
   좋아하는 노래에 맞춰 같이 춤추기
7. 따라말하기 놀이
   “아~ 에~” 같은 소리를 서로 주고받기

이런 눈 맞춤 놀이는 아빠를 친숙한 존재로 인식시키고,
아이와 친해지는 방법의 시작이 될 수 있어요.

아빠 육아엔 '놀이 루틴'이 필요해요

아빠가 어색한 건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방법’을 몰라서인 경우가 많아요.

하루 10분, 짧지만 반복적인 놀이 루틴이면 충분합니다.

아이는 “잘 놀아주는 아빠”보다
“매일 나를 봐주는 아빠”를 더 오래 기억합니다.

아빠도 아이에게 애착 인물이 될 수 있어요

지금은 아빠를 피하는 것처럼 보여도,
꾸준한 교감놀이를 통해
아빠 역시 든든한 감정기지가 될 수 있어요.

아빠와의 교감놀이는 아이의 정서 발달과 자존감 형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