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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게 됩니다.
“그만해!”
장난감 정리 안 할 때, 형제와 싸울 때, 위험한 행동을 할 때…
상황은 다양하지만, 말은 항상 똑같죠.
그런데 말이에요,
이 “그만해”라는 말은 아이 입장에서는 무슨 행동을 멈춰야 하는지도 모르고,
왜 멈춰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 ‘제지당했다’는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그만해"라고 외치는 순간,
아이의 행동은 멈출 수도 있겠지만
그 행동을 하게 된 이유, 감정, 욕구는 그대로 남아 있어요.
그리고 그 감정은 이해받지 못한 채,
다음 기회에 더 강하게 표현될 수도 있죠.
감정코칭의 핵심은 이거예요.
“감정을 수용하고, 행동은 지도한다.”
무조건 멈추라고만 하는 게 아니라,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어떤 감정이 있었는지 먼저 이해해주는 것.
그 이후에 아이도 스스로 "멈춤"을 선택할 수 있어요.
상황 | ❌ 흔한 말투 | ✅ 바꾼 말 |
---|---|---|
동생 때릴 때 | “그만해!” | “지금 화났구나. 말로 알려줄까?” |
짜증 내며 소리칠 때 | “그만 좀 해!” | “이야기하기 힘들지? 잠깐 쉬었다가 말해볼까?” |
위험한 행동할 때 | “그만!” | “지금은 멈추는 게 안전해. 엄마가 도와줄게” |
이렇게 말하면 아이는 제지를 당한 게 아니라,
감정을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어느 날,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른 아이가 가지고 있던 장난감을 뺏으려고 한 우리 아이.
“그만해!”라고 말하려던 찰나, 숨을 한번 고르고 이렇게 말했어요.
“지금 이 장난감 갖고 싶었구나. 그럴 땐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아이의 눈빛이 바뀌었어요.
"뺏으면 안 되는 거잖아..." 하며 입을 삐죽 내밀더니,
“빌려도 돼요?”라고 물었어요.
그 순간,
감정을 인정받은 아이는 스스로 상황을 조절할 수 있었던 거예요.
우리도 사람이라 감정이 올라오면
단호하게라도 멈추게 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 순간 딱 한 번,
감정을 먼저 받아주고, 그다음에 행동을 제안하는 말로 바꿔보세요.
“그만해!” → “지금 멈추는 게 좋겠어. 나랑 같이 해볼까?”
이렇게만 바꿔도,
아이의 반응은 정말 달라져요.
아이들은 부모의 말로 세상을 배워요.
말투는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감정과 관계의 연결고리예요.
"그만해" 한마디 대신,
조금 더 따뜻하고 구체적인 말로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보세요.
그 말이
아이의 마음을 성장시키고,
관계도 더 단단해지게 만들 거예요.
부모의 한 마디가 달라지면
육아가 훨씬 덜 힘들어지고,
아이와의 하루가 훨씬 따뜻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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