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때리지 않고도 가르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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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합니다. “몇 번을 말해도 안 듣는데… 정말 한 번쯤은 때려야 하는 걸까?” 그 누구도 아이를 다그치고 싶어서 손을 드는 건 아닐 거예요. 하지만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 무심코 올라간 손이 우리 마음까지 아프게 만들죠. 체벌, 정말 효과 있을까? 맞으면 행동은 멈춥니다. 하지만 그 행동이 왜 잘못됐는지,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는 배우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무서워서 멈출 수는 있어도, ‘왜 안 되는지’ 깨닫지 못한 채 두려움만 남게 되죠. 체벌은 순간의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좋은 습관 을 만들어주기엔 부족합니다. 왜 때리지 않고도 가능할까? 많은 나라에서는 아동 체벌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아이를 방임하는 건 아닙니다. 부모의 노력과 소통, 일관된 훈육이 뒷받침됩니다. 아이에게 매를 들지 않아도, 충분히 바르게 자랄 수 있어요. 아이의 잘못을 설명해주고, 바른 행동을 보여주며, 잘한 일에는 확실한 칭찬으로 응답하는 것이 훨씬 오래가는 교육이 됩니다. 매보다 강한 힘, 부모의 말과 행동 아이는 부모를 따라합니다. 따뜻한 말투, 기다려주는 태도, 감정을 조절하는 모습까지도요. 아이는 부모의 말보다, 부모의 행동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꼭 기억해주세요 두 돌 전 체벌은 효과 없습니다. 이유도 모르고 무서움만 남기게 됩니다. 감정적인 체벌은 교육이 아닙니다. 이유를 설명하고 다시 기회를 주세요. 칭찬은 최고의 훈육입니다. 잘한 행동을 알아봐주면 아이는 반복하게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아이와 마주한 힘든 순간, 소리를 지르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던 날, 다른 방법을 시도했던 경험이 있으신...

13~24개월 아기 떼쓰기, 정상 발달일까?

🌱 돌 지난 아기, 왜 갑자기 떼가 늘까요?

돌을 지나 13~24개월 사이 아기를 키우다 보면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변화가 있습니다. 바로 아기의 자기표현이 늘면서 동시에 떼쓰기도 잦아진다는 점입니다.

“말도 조금씩 하는데, 원하는 걸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니 울거나 소리 지르고 떼쓰는 게 늘었어요.” “이게 정상 발달일까요? 아니면 문제가 있는 걸까요?” 많은 부모가 돌 지난 아기를 키우며 겪는 고민입니다. 그렇다면 13~24개월 아기 떼쓰기는 어떤 의미를 가지며, 정상 범위와 주의 신호는 무엇일까요?

🔎 왜 떼쓰기가 늘어날까? (13~24개월)

① 자율성 발달 단계

발달심리학자 에릭슨은 1~3세를 자율성 대 수치심 단계로 보았습니다. 이 시기의 아기는 “내가 해보고 싶다”, “내가 선택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집니다. 원하는 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울거나 소리 지르며 떼를 부리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② 언어 발달과 감정 표현의 불균형

13~24개월은 단어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시기지만, 여전히 감정을 충분히 언어로 설명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감정을 행동(울기·떼쓰기)으로 대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어 능력이 발달할수록 떼쓰기는 점차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③ 자기효능감 실험

아기는 “내가 울면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지?”를 반복적으로 확인합니다. 이는 단순한 버릇이 아니라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으로, 떼쓰기가 정상적 발달 신호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 정상 범위 vs 주의 신호

✅ 정상적인 떼쓰기

  •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만 강하게 표현한다.
  • 부모가 반응하면 일정 시간 내 진정한다.
  • 또래 수준의 언어·사회성 발달을 보인다.
  • 상황(집/외부/기관)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

⚠️ 주의가 필요한 신호

  • 하루 대부분을 울거나 소리 지르는 행동으로 보낸다.
  • 분노 발작, 자해·타해 행동이 반복된다.
  • 부모의 달램/전환 시도에도 반응이 거의 없다.
  • 언어·사회성 발달이 또래에 비해 현저히 지연된다.

위와 같은 경우는 단순한 정상 발달이 아닐 수 있으므로, 소아청소년과 발달검진이나 전문 상담을 권장합니다.

🔎 부모가 바로 쓰는 대처법

① 감정 먼저 인정하기 (Emotion Coaching)

“속상했구나.” “더 놀고 싶었지?” 같이 아이의 감정을 먼저 말로 인정해 주세요. 아이는 안정감을 얻고, 점차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배웁니다.

② 일관된 한계 세우기

“싫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던지면 안 돼.” 감정은 인정하되 행동에는 분명한 규칙을 세워 주세요. 그래야 사회적 경계를 배웁니다.

③ 작은 선택권 주기

“빨간 컵으로 마실래? 파란 컵으로 마실래?”와 같이 간단한 선택을 제시하면, 아이는 자율성통제감을 느끼며 떼쓰기가 줄어듭니다.

④ 행동 → 언어로 전환시키기

아이가 울며 요구할 때 부모가 대신 말로 정리해 주세요. “지금은 더 놀고 싶구나.” 같은 모델링을 통해 아이는 점차 울음 → 말로 표현을 전환합니다.

핵심 정리

13~24개월 아기 떼쓰기는 자율성과 언어가 함께 자라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정상 발달 현상입니다. 떼쓰기 자체를 억누르기보다, 감정을 인정하고 일관된 규칙을 알려주며 올바른 언어 표현으로 전환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부모에게 드리는 질문

오늘도 아이가 떼를 부렸나요? 이번에는 감정을 먼저 인정하고, 작은 선택권을 주는 방식으로 대응해 보세요.

“아이 떼쓰기,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댓글로 경험을 나눠주시면 같은 고민을 가진 부모님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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