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목소리, 아이 뇌 발달의 시작이에요.
아이가 하루 종일 블록을 쌓고 무너뜨리고, 인형에게 밥을 먹이고, 낙서를 반복할 때 우린 가끔 이렇게 말하곤 해요.
“쟤는 왜 공부 안 하고 맨날 놀기만 하지?”
“이렇게 맨날 놀기만 해도 괜찮을까?”
하지만 아이의 뇌는, 그 "놀기만 하는 시간"에 가장 빠르고, 가장 깊게 발달하고 있어요.
쌓기놀이를 통해 아이는 규칙을 만들고, 예측하고, 순서를 세우며 문제해결력과 공간지각력을 기르게 됩니다.
부모 반응 예시:
“와~ 여기까지 쌓았네? 이 다음엔 어떻게 될까?”
아이 뇌에서는 ‘계획 → 실행 → 결과’ 회로가 연결되고 있어요. 이건 바로 실행기능(Executive Function)을 키우는 시간입니다.
소꿉놀이를 통해 아이는 상황을 꾸미고 대사를 주고받으며 사회적 언어와 표현 언어, 내면 언어를 함께 성장시켜요.
예시 상황:
“엄마~ 이건 아픈 아기야. 주사 놔줘야 돼.”
짧은 문장 속에도 감정이입, 역할이해, 상상력, 단어 구성 등 다양한 언어 요소가 숨어 있습니다.
부모 반응 예시:
“이 아기는 어디가 아플까?”
“진료가 끝나면 어떤 일이 생길까?”
미술놀이, 찰흙놀이, 역할극 같은 활동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속상한 감정도 만들고, 기다림과 양보를 배우는 기회가 됩니다.
부모 반응 예시:
“아쉽지? 이건 다시 해보자.”
“이렇게 하면 더 나을까?”
이런 반응은 감정을 정리하고, 해결 방향을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자기조절 훈련이에요.
역할놀이와 협동게임은 규칙을 이해하고, 차례를 기다리고, 갈등을 조정하는 사회성 발달
부모 반응 예시:
“루핀이가 먼저 하고, 다음엔 루핀맘이 해보자!”
“이건 같이 해야 더 재밌겠다~”
아이의 발달을 돕기 위해 필요한 건 비싼 교구도, 정답 같은 놀이법도 아니에요.
마음을 들여다봐주는 반응, 그게 전부입니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놀이는
부모가 곁에 있어주는 시간입니다.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아이의 발달을 돕고 있어요.
말 한마디, 반응 하나가 아이의 뇌를 더 깊게 연결해줍니다.
오늘 아이는 어떤 놀이를 했나요?
그 안에서 어떤 발달이 자라고 있었나요?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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