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표현이 유난히 큰 우리 아이, 혹시…? ADHD와의 관계 살펴보기

감정코칭이 필요한 순간,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말을 멈추는’ 용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장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정말 평범한 하루였어요.
장난감을 치우자고 말했을 뿐인데,
아이의 얼굴이 붉어지고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싫어!! 하지 마!!!”
물건을 던지고, 눈물을 터뜨리고, 바닥에 주저앉아버리는 아이.
그 순간, 부모인 우리는 본능적으로 말로 설득하려고 합니다.
“왜 그래? 진정해 봐.”
“엄마 말 좀 들어봐.”
“그렇게 화낼 일 아니잖아.”
하지만 이 말들… 정말 아이에게 닿고 있을까요?
감정이 폭발한 상태의 아이는 이성적인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두뇌가 ‘감정 뇌’에 점령당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말도, 따뜻한 조언도 아이의 마음에 들어가지 않아요.
이럴 때 필요한 건, 설득이 아니라 침묵입니다.
말을 멈추고,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
그 시간이야말로 아이에게 ‘안전’을 주는 진짜 코칭이에요.
아이의 감정이 잦아들고, 눈물이 멈추고, 호흡이 고르게 돌아올 때—
그때가 바로 ‘말을 꺼낼 수 있는 순간’입니다.
“그때 정말 속상했구나.”
“엄마가 장난감 치우자고 해서 화났구나.”
이처럼 감정을 먼저 인정해주고,
그 후에 상황을 돌아보고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감정코칭의 기본 흐름입니다.
말보다 마음이 먼저 닿아야, 진짜 변화가 시작됩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먼저 알아보고, 그 감정의 이름을 붙여주는 순간—
아이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낍니다.
그 경험이 쌓일수록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폭발시키는 대신,
말로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바로 감정이 폭발한 순간, 말 대신 곁에 있어주는 것에서 시작돼요.
여러분은 아이가 울 때, 먼저 뭐라고 하시나요?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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